[VTC뉴스] 베트남 축구협회, "박항서 감독에게 아시안컵 결승진출 요구했다"는 한국발 루머에 공식적으로 반…
UzEl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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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09:05
https://vtc.vn/vff-bac-tin-don-giao-nhiem-vu-bat-kha-thi-cho-hlv-park-hang-seo-d498516.html
며칠전, 한국 언론은 VFF가 박항서 감독에게 재계약 조건으로 아시안컵 결승진출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베트남 대표팀은 아직 아시아 톱클래스 팀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VFF가 불가능한 임무를 줬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 소식은 VFF의 레 호아이 아인 사무총장이 즉각 반박하였다. 그에 따르면 VFF가 제일 신경쓰고 있는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고 2023 AFC 아시안컵에 관해서는 본선진출을 시켜달라고 했지 결승진출은 요구한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아마도 한국 언론이 번역과정에서 착각을 했다는 것이다.
"어떤 대회에 나갈때면 동기부여를 위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현재 VFF는 대표팀 선수들의 더 좋은 플레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잘 치뤄서 2023 AFC 아시안컵 본선티켓을 확보할수 있도록 말이다."
"내 생각에는 한국 언론이 번역과정에서 'vòng chung kết'과 'trận chung kết'을 구분하지 못한것 같다. 그래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을 것이다."
(주: 베트남어 전공하시는 독자님 한분이 알려주신바에 의하면 'vòng chung kết'은 최종라운드, 즉 본선을 의미하고 'trận chung kết'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결승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단어 모두 번역기에는 'final'로 나오기 때문에 저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분에 따르면 이 두 단어는 아마 현지인들이나 전문번역인들 정도가 돼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은 10월 초에 다시 소집되어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2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 다음달인 11월은 박항서 감독에게 정말 바쁜 시간이 될 것이다. 태국 - UAE와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고 SEA게임에도 참가하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얼마전, 재계약 문제에 관해 지금은 눈앞의 목표에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거나 정정할 사항이 있다면 이동준 에이전트가 공식발표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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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면 그냥 우리나라 기레기가 조회수 뽑아먹으려고 주작을 했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아직 변수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바로 그 기사에서 언급된 박항서 감독의 관계자입니다. VFF가 위에 나온것처럼 논란에 해명하자 <스포츠서울>에서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했기 때문입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68&aid=0000561795
이 기사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관계자는 VFF가 언론플레이를 하는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이 관계자가 정말 실존하는 인물이고 그의 증언이 진짜라면 VFF는 거짓말을 한 셈이 되는거죠. 물론, 기자가 지어낸 존재일수도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으니 좀 더 지켜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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