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적시장은 역시 파리답게 뜨거웠다고 봐도 무방한거 같습니다. 레오나르도의 리턴,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이적설,굵직굵직한 선수들과의 링크.. 역시나 이적시장을 늘 뜨겁게 달구는 파리스러운(?) 시작이였죠.

1.역시나 뜨거웠던 네이마르 사가

이번 이적시장에도 역시나 우려했던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지난년도와는 다르게 헛소리가 아닌 진지한 이적설이었죠. 관심을 가지던 클럽은 크게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정도인데 네이마르 또한 이적을 선호하고 영입에 진지했던 클럽은 바르셀로나였죠. 세매두 라키티치 뎀벨레 쿠티뉴등 여러선수들의 이름이 나왔고 파리또한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유벤투스에서 매각대상으로 나왔던 디발라와 강하게 연결되는 중이었습니다.하지만 쿠티뉴는 파리와 주급협상에서 틀어져 뮌헨으로 한시즌 임대를 갔고 부합시 피셜로 뎀벨레+약 130M로 합의가 되나 싶었지만 뎀벨레 본인의 거절로 딜이 파토났고 그 다음 협상에는 크게 진전이 없었고 결국 이적시장은 끝이 났고 네이마르는 이번시즌 잔류하게 되었습니다.

2.이번시즌 영입에 대해서

이번시즌 파리의 영입대상은 크게 저번시즌 불안했던 수비와 부폰의 합류에도 결국 소용없던 골키퍼, 라비오의 부재로 씹창나버린 미드필더의 뎁스를 채워줄 미드필더였고 특히 투헬이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부르짖던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가장 먼저 수면위로 올라왔던 영입대상들은 나폴리의 박투박 미드필더 알랑 아약스의 돌풍을 이끌었던 수비수 데리히트, 지난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끝나는 미드필더 에레라,라리가 공동 어시왕 사라비아 정도로 보면 될꺼 같습니다. 하지만 단장이 엔리케에서 레오나르도로 교체되면서 타겟들은 달라졌죠. 

레오나르도로 교체되고 나서 가장 진하게 링크가 났던 선수는 역시 밀린코비치-사비치 였죠 그렇지만 레오는 이번영입시장에서 자신의픽이 아닌 투헬이 원하는 선수를 사주도록 마음을 먹었습니다. 데리흐트는 바이아웃 요구로 영입에 실패했고 수비수는 투헬이 원했던 디알루를 데려왔고 미드필더 역시 지난겨울부터 노리던 이드리샤 게예를 영입했습니다. 에레라는 자유계약 사라비아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영입행보로 저를 포함한 많은 파리 팬들이 꽤나 실망했습니다. 알랑, 밀린코비치-사비치에서 게예,데리히트에서 디알루면 모든 팬들이 다운그레이드 영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또한 레오나르도의 네이마르 사가에서 조금 답답했던 모습 투헬의 뎀벨레 고집 또한 팬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던 요소였죠. 

하지만 이적시장 마지막날 저렴한 가격에 아레올라보다는 훨씬 잘하는 나바스의 영입과 노쇠하고 부상이 잦아진 카바니의 대체자로 완벽한 이카르디의 임대(선택적 영입)은 가뭄에 단비같은 영입이였죠. 특히 이카르디의 영입은 시즌초 카바니,음바페,드락슬러 같은 공격자원들이 부상이고 네이마르는 잔류했지만 결국 징계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3경기 출장할수 없기에 공격수 문제로 머리가 아프던 파리에 한줄기 빛같은 영입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적시장은 실패인가?
이번이적시장이 실패라고 물으시면 전 그건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디알루,에레라,사라비아는 아직 보여준게 부족하지만 게예는 이번이적시장에서 보석의 발견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건 없지만 현재까지 리그경기를 본것으로 평가하자면 드디어 베라티의 짝꿍을 찾은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게예의 합류로 팀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늘었는데 크게 두가지라고 볼수 있습니다. 

첫째, 수비라인의 안정화
게예의 합류로 이번시즌 파리의 수비라인 주전은
베르나트-브라질 국대듀오(말퀴,티실)-다그바(캐러)가 될꺼 같은데 게예가 합류하자 리그경기에서도 불안했던 파리의 수비라인이 눈에 띄게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둘째, 베라티의 부담을 덜어준다
지난시즌 베라티는 공수 양면으로 몸이 부서져라 뛰었습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없을때는 본래 네이마르와 나누어서 했던 볼운반 또한 본인이 다 해야했죠. 하지만 게예의 합류로 베라티는 수비 부담을 덜고 볼운반, 전진 패스에 집중할수 있게되었습니다. 

나바스,이카르디의 합류
이적시장이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성공해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둘의 영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폰은 중요한 순간 미끄러졌고 아레올라는 클럽입장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기회를 주고 지켜봤지만 결국 빅이어를 노리는데에는 많이 부족한 키퍼라는 결론이 나왔죠. 파리에겐 파리가 중요한 순간 미끄러지지 않게 멘탈을 잡아주면서 실력적으로 검증된 키퍼가 필요했고 나바스가 딱이였죠. 개인적으로 나바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이카르디의 합류입니다. 물론 이카르디가 경기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지가 문제지만 세리에 득점왕이었던 선수를 카바니가 다음시즌 떠나는 적절한 타이밍에 데려온건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3. 남은건 투헬의 결과

이적시장은 시끌벅적 했지만 결국 네이마르 음바페 둘다 잔류했고 이카르디 나바스 게예의 합류로 골리 수비 중원 공격 모든 방면에서 지난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영입한 선수들도 모두 투헬이 원한 선수들이고요. 이제 남은건 결과입니다. 뎁스가 얇거나 선수 퀄리티가 부족한것도 아닙니다. 카타르가 파리셍제르망을 인수한 이래 가장 강한 선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쿼드입니다. 남은건 챔피언스리그에서 투헬이 내야하는 결과이고 지켜봐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쓰느라 조금 두서없이 썻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번시즌 베스트 라인업)

추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