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설리, 여자라서 죽었다'.(스압)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2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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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를 살아간 작가 김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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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여성 최초의 소설가, 처음으로 시집을 낸 여성 시인, 평론가, 기자, 5개 국어를 구사한 번역가"였지만 평생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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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여자' '남편 많은 처녀'로 낙인찍혀 마감된 작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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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숲에 숨어서 책임 없이 난사하는 잔인한 가해는 연예인, 특히 여성에게 더욱 가혹해서 끊임없는 생채기를 만들었지만, 그는 오히려 악플을 달았던 또래의 청년을 감싸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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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1920년대를 살아간 작가는 약자에게 가혹한 시대를 한탄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선아…이다음에 나 같은 사람이 나더라도 할 수만 있는 대로 학대해 보아라…이 사나운 곳아 사나운 곳아"
- 김명순 < 유언 >
다음의 세상에서는 무언가 달라지길 소망하는 역설적인 외침.
100년이 지난 오늘의 우리는 그때로부터 얼마나 달라졌을까…나아지긴 했나…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요약:
여성이라 고통받은 작가의 예
-> 설리의 죽음, 특히 여성에게 가혹한 악플과 사회
-> 옛날 약자에게 가혹했던 시대, 다음 세상에선 무언가 달라지길 바라던 작가의 외침
->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나,나아지긴 했나?
즉,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약자인 여성에게 지금 사회는 여전히 가혹하다'
더 나아가자면
'여자라서 죽었다'
한겨레의 '설리가 우리다'와 일맥상통하는....
설리의 죽음을 '여성=약자'라는 프레임으로 만들어내려는 조오옥같은 문장들...
그리고 아래
내가 생각하는
설리의 죽음, 악플의 진짜 근원....
“20대가 보수화 되었다는 건 게으른 분석”
[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01] <공정하지 않다>란 책을 펴낸 조윤호 작가
승인 2019.10.12 09:28:10
수정 2019.10.12 14:31:49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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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중에 PC주의라는 단어가 있어요. PC주의를 모르는 분도 않을 거 같은데 설명 부탁드려요.
“PC주의라는 건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거죠. 지금 10, 20대들은 문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하기 때문에 PC주의를 체감적으로 다 알고 있거든요, 원래 PC주의 정의라는 건 미국 같은 데에서 정치적 관점에서 차별이나 편견을 없애는 게 올바른 것이란 건데 한국 같은 경우 90년대 중반 페미니즘이나 환경운동, 성소수자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퍼지기 시작했거든요.
이게 20대들에게 심각한 이유는 PC주의를 둘러싸고 온라인 공간이나 20대들 사이 수많은 논란이 벌어져요. 예를 들어 PC주의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편견이나 차별을 바로 잡자는 거예요. 대표적인 게 언어로 드러나거든요. 시대가 변하면 언어가 변하고 상식이 변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또 사람들 인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문제는 지금 인터넷 공간에서 PC주의나 문화 콘텐츠에 대한 PC주의가 대중의 보편적 인식을 비하하거나 개인의 사생활 공격하는 양상으로 드러나거든요. 이 사람이 특별히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닌데도 사과하라거나 공적인 책임을 묻는 측면이 너무 과도하게 벌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유병제 씨가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보고 이 드라마 잘 만든 거 같다고 했다가 욕먹고 사과했거든요. 저는 어처구니 없었어요. 개인 취향이잖아요. 그런 문화 콘텐츠를 보고 그것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는 거조차 떼로 몰려가 사과하라는 거 자체가 웃기죠. 그리고 여성가족부에서 아이돌 외모 가이드라인 내는 거 있잖아요. 그런 거도 20대들은 국가기관이 개인 사생활에 개입하는 거로 보이거든요.
정작 국가권력이 동원되어야 할 곳은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고 부동산 규제하고 재벌 대기업 규제인데 그걸 개인이 어떤 아이돌 좋아해야 하는지의 문제로 들어오게 되면 청년들은 불공정하다고 보는 거죠. 이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낀 게 어떤 청년 단체에서 선거연령 낮추자는 캠페인 하고 있었어요. 거기 참여한 청년 활동가 한 분이 지나가는 사람 참여를 독려하려고 남자 친구, 여자친구와 가는 청년이 보였나 봐요. ‘거기 있는 분들 서명하시면 남친이 좋아하고 여친이 좋아합니다’라고 한 거예요. 근데 누군가 그에 대해 그 말은 성 소수자를 배려 못 한 말이라고 문제제기를 한 거예요. 이 사람이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한 거도 아닌데 자칫 누군가를 검열하고 비난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근거가 되면 이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욕먹을 거 같으니 아무 말도 말아야지’라거나 아니면 내가 성소수자 아니니 말할 자격 없나 본다며 침묵하게 돼요. 그럼 이 운동은 계속 소수로 남는 거거든요. 사실 성소수자 운동은 다수의 이성애자가 지지해야 성공할 수 있잖아요.”
석희야....석희야!!
그거 아니라고 마!!